▲왼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9시 서초사옥 3층 대강의실에서 사장 승진 3명,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11명 규모의 201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2009년부터 매년 2명의 부회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2012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승진한 박근희 당시 삼성생명 부회장(현 삼성사회봉사단장)이 마지막이다.
올해 인사에서도 오너가 승진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승진 가능성을 꾸준히 점쳐왔지만,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에서 자녀들이 승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라 승진 논의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너가 삼남매는 지난 2010년 모두 한 차례 승진한 뒤, 2012년 이재용 부회장 승진, 지난해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승진 등 지난 4년간 2011년을 제외하고 매해 승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