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스포츠의 현주소] 실내스키장에서 ‘활강 초보’ 딱지 떼세요

입력 2014-1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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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슬로프 자동으로 멈춰… 대형거울 설치 자세 교정 가능

스키와 스노보드로 대표되는 겨울스포츠의 계절이 왔다. 초보자들은 순백의 슬로프를 질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막상 스키장에만 나가면 겁부터 난다. 그러나 초보 딱지를 떼려는 이들에게도 의지할 만한 곳이 있다. 실내스키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스키를 배울 수 있고 넘어지더라도 다치는 일이 드물다.

실내스키장의 장점은 바른 스키자세와 기초기량을 쌓는 데 좋다는 점이다. 실내스키는 실제 슬로프에서 타는 스키와 기술적으로 차이가 없다. 안전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스키장의 슬로프는 인조잔디를 입힌 슬로프를 내려오거나(고정 슬로프), 러닝머신처럼 돌아가는 대형 인조잔디 위에서 제자리 미끄러지기를 하는 방식(자동 슬로프) 중 하나다. 자동 슬로프의 경우 센서가 달려있어 스키어가 넘어지면 자동으로 멈춘다.

장비대여나 리프트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설 필요가 없어 단 시간에 빠른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실내스키장에는 대형거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아 자신의 자세를 보면서 교정을 할 수 있다. 실내스키장의 인조잔디는 눈과 달리 에지를 넣기 어려워 균형을 잡기가 더 힘들다. 그런 만큼 연습효과가 크다. 실내스키라고 해서 인조잔디 위에서만 타는 것이 아니다. 눈과 같은 느낌을 주는 특수 합성수지 슬로프를 갖춘 실내스키장도 있다.

초보자들이 1~2개월 정도 실내스키장에서 연습을 거치면 보통 난도의 스키장에서도 꺼뜬히 활강이 가능하다. 스키캠프도 초보 스키어들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국민생활체육전국스키연합회에서는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환경의 초등학교 4학년~중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행복나눔 생활체육 스키캠프’를 다음달 13~14일(대전 및 경기 남부지역, 양지파인리조트, 100명), 20~21일(서울 및 경기 북부지역, 베어스타운리조트, 100명) 2회에 걸쳐 무료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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