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 20대 ‘줄고’ 70대 이상은 ‘늘어’

입력 2014-1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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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십이지장 등 소화기관 궤양이 20~30대 젊은이들은 줄고 70세이상 노인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위·십이지장 궤양을 포함한 '소화성 궤양(질병코드 K25~27) 환자는 2009년 251만2천명에서 지난해 206만8000명으로 17.8% 감소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10만명당 환자 감소율이 36%, 34%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70세이상 환자는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한호 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노인층의 경우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소화성 궤양의 발생도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소화성 궤양 환자는 윗배(상복부)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심하면 출혈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궤양이 확인된 환자는 위산·펩신 등 위벽을 공격하는 요인을 줄이거나 위벽을 보호하는 약을 복용해야한다.

소화성궤양이 발생한 부위별로 보면 위궤양이 121만16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세불명부위의 소화성궤양 52만2111명, 십이지장궤양 31만569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소화성궤양은 위산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등의 이유로 소화기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상복부 불쾌감 및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출혈, 천공 등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산이나 펩신 등 공격인자를 줄이는 약제와 방어인자를 증강시키는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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