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투데이 1면] 영종도 투자이민 첫 테이프 끊었다 등

입력 2014-11-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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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투자이민 첫 테이프 끊었다

중국인 투자자 미분양 아파트 구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중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땅과 리조트 등에만 투자했으나, 지난 10일 한중 FTA 체결을 기점으로 아파트까지 사들이는 등 투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영종도의 경우 투자이민제 완화와 대규모 복합 리조트 개발 현실화 등의 호재로 중국인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와 평창 역시 무비자 및 투자이민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한 중국인 투자가 처음으로 성사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2011년 11월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도입됐으나 오랜 기간 투자가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인 투자자는 지난 16일 부동산 투자이민제 방식으로 영종 한라비발디 미분양 아파트 2채를 매입했다.

◇ 10대 그룹 상장사 절반, 올 농사 신통찮네

73개 기업 중 35곳만 영업이익률 상승ㆍ흑자전환... 현대미포조선 3분기 '-35.63%' 수익성 악화

올해 들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수익률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금융회사ㆍ보고서 미발표 제외) 73개 중 11곳이 올해 들어 3분기 말 기준 적자 지속 또는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개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상장사 10곳 중 5곳의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거나 흑자 전환된 곳은 각각 30곳과 5곳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삼성SDIㆍ삼성정밀화학ㆍSK커뮤니케이션즈ㆍGIIRㆍ현대미포조선ㆍ코스모신소재ㆍGS건설ㆍ한진해운 등 8곳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또 현대중공업ㆍ삼성전기ㆍLG생명과학 등 3곳은 전년 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 '稅혜택' 빠진 증시 부양책... 시장은 시큰둥

금융위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 당장 시장에 효과 줄 내용 없어

기대를 모았던 국내 증시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지만 시장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세제 혜택이 포함되지 않은 탓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통해 자본시장 건전화를 꾀하면서 증시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당장 증시 수급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이 없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주식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조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주식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측은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 30’ 개발 등을 통해 경직된 제도의 과감한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의 실적 공시를 대폭 개편해 투자자 신뢰 회복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키움증권 '역발상' 전략 빛났다

'현대차 ELS' 외면 속 이달만 두차례 상품 발행 10억 판매

최근 현대차를 비롯해 정유ㆍ화학업종을 담은 종목형 지수연계증권(ELS)이 원금손실 우려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키움증권이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1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와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형 ELS를 10억원어치 판매했다. 해당 상품이 주목받은 것은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원금손실 우려 후폭풍으로 종목형 ELS 발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나온 상품이기 때문이다. 일단 이 상품을 내놓은 키움증권, 그리고 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 모두 현대차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 '19년 연속 무분규' 현대重 기록 깨졌다

노조, 오늘 4시간 부분파업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나선다. 노사는 26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52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에서 노조는 추가 임금인상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더 이상 제시할 것이 없다고 맞섰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26일 회의에서 “더 이상의 임금인상안은 제시할 수 없다”며 “회사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정상화돼 이익을 많이 내면 그만큼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부분파업에 전체 조합원의 88%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 1만8000명 중 울산지역 외 파견자나 특수선 사업부 소속 등을 제외하고 1만6000명이 파업 참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 [포토] 차명거래금지법 시행 D-2

오는 29일부터 차명거래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실명제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불법으로 획득한 재산을 숨기거나 자금 세탁, 탈세 등의 불법행위를 목적으로 한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대한 개정법률'을 29일부터 실행한다. 금융실명제 시행을 앞둔 27일 오전 서울의 한 은행창구에서 고객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데이터뉴스] 올해 개인회생 신청 사상 최대 전망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금융당국과 법원통계월보, 사법연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개인회생 신청자는 9만3105건에 달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만건을 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회생 신청은 2010년 4만6972건에서 2011년 6만5171건, 2012년 9만368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 [데이터뉴스]60대 이상 소비성향 사상 최저 하락

고령화와 자산가격 하락으로 60대 이상 가구주의 소비성향(소득에 대한 소비 비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도시 2인 이상 가구 기준)의 올해 3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66.6%였다. 이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3분기(66.7%)보다 낮을 뿐 아니라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같은 기간 40대 소비성향은 77.1%로 가장 높았고 39세 이하가 74.0%, 50대는 68.6%였다. 전체 소비성향은 72.5%였다. 1990년 3분기 당시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101.4%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점차 낮아진 소비성향은 2003년 40대에 의해 역전당했고 2010년부터는 30대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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