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네트워크 개발 ‘가상화’ 기술로 본격 시동

입력 2014-11-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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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관계자들이 25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을 활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 및 구축하는 기술인 ‘오케스트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 받는 ‘네트워크 가상화’ 관련 2개의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개발 기술은 범용 서버 및 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설계, 개발 및 구축할 수 있는 신기술인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이다.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은 기존의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에서 한 단계 나아가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을 조합해 사물인터넷(IoT)전용 LTE나 재난망 등과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상화 기반으로 개발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기지국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vRAN’ 기술도 개발했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가 참여해 개발된 이 기술은 기존의 가상화가 코어망(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망의 고속 기간망)을 가상화하는데 그쳤던 것과 달리, 기지국을 포함한 전체 통신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vRAN’ 기술은 기지국에서 코어망까지 전체 통신망을 가상화하기 때문에 가상화된 통신 기능들을 자유롭게 구성·변경·관리가 가능해 망운용 효율성이 높여준다.

특히 이 기술은 트래픽 제어, 동영상 최적화와 압축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통합 가상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으로의 진화를 이뤄낼 수 있다.

‘클라우드 vRAN’과 ‘오케스트레이션’의 최대 장점은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이나 서비스, 기능들을 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기존의 서비스 도입이 개별적 하드웨어의 개발을 통해 구현됐던 것과 달리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전체 네트워크가 가상화된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쉽고 빠르게 신규 서비스의 도입이나 개선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지국에서 자동 복구 기능을 통해 통신망에 오류가 발생해도 이를 발견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복구 시간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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