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올라프와 커피머신
(사진=영화 '그래비티' 스틸컷)
무중력 상태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특수 고안된 'ISS프레소'란 이름의 커피머신은 이탈리아 커피 제조업체인 라바짜와 우주식 전문 공학회사인 아르고텍이 공동 개발했다.
제조사들은 커피머신이 극미 중력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게끔 제작한 뒤 해당 커피머신에 들어갈 우주용 캡슐까지 따로 만들었다. 이에 우주인들은 추출된 커피가 공중에 날아다니지 않도록 컵이 아닌 봉지에 담아 역대 우주인으로는 최초로 우주에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인 중 하나인 안톤 슈카플레로프는 탑승 전 기자회견에서 "올라프도 함께 우주로 나갈 것"이라면서 "8살 딸이 부적으로 이 인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구 궤도에 진입해 무중력 상태가 되면 올라프를 둥둥 띄워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우주인 3명과 커피머신, 올라프 인형은 이미 ISS에 있는 우주인 동료 5명과 함께 6개월 동안 우주에 머물며 탐사 임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우주로 간 올라프와 커피머신 소식에 네티즌은 "우주로 간 올라프와 커피머신? "영화 '인터스텔라' 뺨치네", "올라프 우주로 간 이유가 딸 때문이었어? 딸이 인터스텔라 좀 봤네", "우주로 간 올라프, 인터스텔라처럼 임무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