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는 가전사업부, 마케팅부서가 밤샘 릴레이 회의를 진행하는 등 CES 행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더불어 팀 간 협력 범위를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신제품 정보 공유를 철저히 차단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CES와 관련한 신기술·신제품 정보에 대해 모두 ‘공개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일례로 두 회사는 최근 CES 2015를 앞두고 CEA(미국가전협회)로부터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구체적인 제품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삼성전자는 TV 11개, 모니터 3개, 스마트폰 3개, 웨어러블 기기 2개, 태블릿 2개, 반도체 4개, 생활가전 3개, 프린터 2개 등 총 36개의 혁신상을 받았으며, TV 제품 중 일부는 CES 2015 행사에서 처음 선보일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LG전자도 TV 4개, 생활가전 4개 등 총 10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신제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CES에서 공개할 제품에 대해 “올레드(OLED) TV라는 것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가 CES 2015에서 각각 ‘퀀텀닷(양자점) TV’, ‘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화질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퀀텀닷 TV는 퀀텀닷 필름을 부착해 화질을 개선한 LCD TV다. 두 제품 모두 우수한 색 재현력으로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 퀀텀닷 TV, 올레드 TV의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율 안정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ES 2015는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TV 부문에 특화돼 있어 매년 글로벌 업체들의 TV 신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