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프로야구 LG가 재영입을 시도했던 외국인 투수 라다메스 리즈(31)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미국 'SB네이션'은 "리즈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년 300만 달러(약 3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빅리그' 계약이라고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누구도 마이너리그 2년 계약에 이정도 금액을 쓰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레다메스 리즈는 2005년부터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메이저리그 통산 28경기에 출전, 6승 8패 방어율 7.52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53경기 출전 48승 41패 방어율 3.65이다.
LG에서는 16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뽐내며 1선발로 활약했다. 2011년부터 3년 간 26승 3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리즈는 2014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무릎을 다치며 LG와 계약을 해지했다. LG는 재활을 돕고 다음 시즌을 약속했다. 11월 정규리그를 마친 LG는 리즈를 위해 도미니카로 직접 날아갔고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도장을 찍기로 했던 날 리즈는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리즈는 며칠이 지난 후 "다른 팀이 이정도 액수를 제시했다"며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리즈의 태도에 실망한 LG는 그 자리에서 협상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