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쉬세요!"..드론ㆍ로봇의 대활약

입력 2014-11-21 09:12 수정 2014-11-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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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無人) 산업의 현장 적용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은 이미 무인 비행기(드론) 배송 서비스 계획을 밝혔고 물류 창고도 로봇이 많은 부분 책임지고 있다. 페이스북도 드론팀을 꾸리고 있고 구글 역시 드론과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수면 아래 움직임이 바쁘다.

◇ 로봇, 아마존 물류창고를 책임진다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주 트레이시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선 로봇이 4개 층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오렌지색으로 1m가 약간 넘는 둥그런 모양의 이 로봇은 지난 2012년 아마존이 인수한 키바 시스템즈에서 개발한 것이다.

월스리트저널(WSJ)은 연말 시즌 아마존의 이 로봇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직원들은 일부 로봇은 하루에 최소 300개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사람이 일할 때나 과거 기계 시스템에 의해 100개 정도의 물품이 운반되는 것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다.

▲아마존이 물류 창고에서 쓰고 있는 로봇 (월스트리트저널)
로봇 활약으로 아마존의 ‘당일 배송’의 꿈이 빠르게 현실화될 듯하다. 아마존은 무인기를 통해 30분 안에 배송이 가능한 ‘프라임 에어(Prime Air)’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제이니 캐피탈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숀 밀린은 "로봇 활용을 통해 고객 주문을 처리하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비용(fulfillment cost)이 연간 4억~9억달러 절감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 페이스북ㆍ구글도 사업 `속도`

페이스북도 드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N머니는 페이스북이 최근 항공기술 전문가 등 드론 사업 관련 인물을 뽑았으며 이들은 전 세계 인터넷 연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커넥티비티 랩에서 일하게 된다.

구글 역시 배송을 위해 로봇을, 그리고 드론을 통해서는 인터넷 연결을 확장하려는 계획이다. 구글은 미국의 대표적인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다수의 로봇 업체를 인수했다.

◇ ‘사람 일자리 뻇을라’ 우려

로봇이 점점 인간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너무 근접했다고 생각되면 불편해 하게 되는데 이를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고 말한다. 일자리를 둘러싸고 사람과 로봇 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고용의 미래(The Future of Employment)’ 저자 중 한 사람인 칼 벤네딕트 프레이는 저숙련 일자리 70%는 향후 10~20년 내 70%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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