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프리카 여아 교육을 응원하는 초대형 QR 코드를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이화여대 학생 100명은 오는 26일 낮 12시 이화여대 100주년기념박물관 앞 광장에서 가로 15m, 세로 10m의 초대형 QR 코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빈곤, 악습, 차별 등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아프리카 여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이동하게 된다.
흰색 노트를 한권 한권 놓아 완성하는 초대형 QR 코드 만들기 플래시몹은 이화여대와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 진행하는 ‘스쿨미캠페인(school me)’의 일환이다. 스쿨미캠페인은 빈곤, 악습, 사회적 차별 등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아프리카 여아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화여대와 세이브더칠드런의 협약을 통해 처음 시작됐다. 협약을 계기로 2016년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리카 여아에게 학교 등 교육 인프라 제공 및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하며, 이화여대는 캠페인을 위한 학생 참여 및 연구, 교류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QR 코드 제작 과정은 높이 25m 상공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영상으로 만들어지며,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아프리카 여아 교육 지원을 촉구하는 메시지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17세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에게 보내는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는 영상 제작에도 참여한다. QR 코드 제작 과정 및 메시지 영상은 다음달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전후로 일반에 공개되며, 반기문 사무총장 및 말랄라에게 최종 전달될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128년 전 여성 교육의 불모지였던 한국 땅에서 단 한 명의 학생으로 최초의 여성 교육을 시작한 이화여대와 95년 전 세계 최초로 아동의 권리를 주창한 세이브더칠드런의 협력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여아 교육의 힘’이 대중의 공감을 얻고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