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닷새 황금연휴'
2015년 공휴일은 총 66일로 올해보다 이틀이 줄었다. 이틀이 줄어든 것은 3.1절이 일요일로 겹치는 것과 올해 6.4 지방선거로 인해 하루를 더 쉬었던 것이 내년에는 없어지는 여파다.
하지만 올해에는 누릴 수 없었던 황금연휴가 내년에는 설날부터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내년 설날은 2월 19일로 목요일이다. 이에 따라 18일 수요일부터 20일까지 설 연휴로 인한 휴일이 되는 만큼 주말인 21일과 22일을 포함할 경우 5일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16일(월)과 17일(화)에 연차를 사용할 경우 14일 토요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의 황금연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3,4월은 법정 공휴일이 없다. 3.1절이 일요일과 겹친 탓이다. 하지만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5월 25일 석가탄신일은 월요일로 주말부터 사흘간의 이른바 미니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다. 설날 황금연휴에서 연차를 쓰지 못한 직장인이라면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연차를 사용할 경우 좀 더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연차 사용이 가능하다면 화요일인 5월 5일 어린이날 이전인 4일에 연차를 사용하는 것도 황금연휴를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5월 1일(금) 근로자의 날에 탄력적인 휴무가 가능한 직장인이라면 4일에 쓰는 단 한 번의 연차로 5일간의 황금연휴를 만들 수도 있는 셈이다.
한편 설날과 더불어 또 하나의 민족 명절인 추석은 9월 27일이다. 추석 당일이 일요일이지만 대체휴일제가 적용돼 29일 화요일로 연휴가 늘어나는 만큼 26일 토요일부터 29일 화요일까지 4일간의 황금연휴가 보장된다.
한편 설날 닷새 황금연휴를 비롯해 2015년 공휴일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설날 닷새 황금연휴, 연휴야 좋지만 끝난 뒤의 공허감이란..." "설날 닷새 황금연휴, 눈치없이 연휴 만들겠다고 휴가냈다가는 퇴출 1순위일 듯" "설날 닷새 황금연휴, 있는 휴가도 못 쓰게 하는 판에 무슨 연차 타령" "설날 닷새 황금연휴, 법정공휴일만 지킬 것이 아니라 법정 휴가일도 나라에 보장해서 안 지키는 회사들은 징계해야 함"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설날 닷새 황금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