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첨단 호텔 건립… 혁신 ‘속도’내는 산단공

입력 2014-11-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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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단지에 인터불고 비즈니스호텔 준공… QWL펀드 통한 첫 사례

▲반월-시화산업단지 내에 이달 중순 준공되는 인터불고 비즈니스호텔(오른쪽 건물) 전경. 이 호텔은 QWL 펀드 사업을 통한 첫 산단 내 비즈니스호텔이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혁신 산업단지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산단 입주기업들이 애로사항으로 지목해왔던 비즈니스호텔이 구조고도화(Quality of Working LifeㆍQWL)사업을 통해 첫 설립되는 등 그동안 노후화 인식이 강했던 산단 주변 환경이 한층 개선되는 분위기다.

17일 산단공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반월-시화산업단지 내에 인터불고 비즈니스호텔이 준공된다. 다음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이 호텔은 QWL밸리 펀드 사업을 통해 산단에 입주하는 첫 비즈니스호텔이다.

QWL밸리 펀드는 정부와 민간업자가 공동으로 산단 유휴부지나 노후시설을 재개발하려는 취지로 2012년 조성됐다. 현재 3차 펀드가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총 776억원이 유치됐다. QWL펀드 관계자는 “이달 내에 호텔 사용승인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위치하는 곳은 산단공 경기지역본부 인근”이라며 “안산ㆍ시화 지역에서 최초 특급호텔을 목표로 현재 운영ㆍ직원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객실 203개에 스위트룸서부터 패밀리룸, 250인이 참여할 수 있는 연회장, 400명 수용 가능한 컨퍼런스룸 등이 준비돼 있다. 그동안 반월-시화산단 입주기업들로부터 바이어들이 들를 수 있는 변변한 비즈니스호텔이 없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본격 추진된 호텔이다. 현재 산단 인근에는 열악한 모텔과 관광호텔 밖에 없다.

이 같은 QWL 펀드 사업은 기존 노후화된 산단을 혁신융합지구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산단 구조고도화 정책의 일환이다. 앞서 산단공은 지난 3월 반월, 구미, 대불, 창원 등 4개 혁신산단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총 17개 혁신산업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브랜드 과제인 ‘지역산업육성’의 일환으로, 노후 산단을 혁신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인력양성과 R&D, 고용이 선순환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반월-시화산단 내 비즈니스호텔 설립은 혁신산단 구축의 시작점”이라면서 “그동안 노후화, 열악한 환경 이미지가 강했던 산단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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