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프리츠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제2의 크레용팝이 아니냐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는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한 행사에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츠 멤버들이 왼쪽 팔에 찬 붉은 완장에는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는 'X' 표시가 돼 있다.
이 모습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까지 보도하면서 국제적으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소속사 팬더그램은 "이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 부분은 화살촉 모양으로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아 소속사는 프리츠의 해당 의상을 수정하고 18일께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는 지난 4월 싱글 '걸스출동'으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신곡 '솔아솔아'를 발표하고 18일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일각에서 프리츠가 단번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앞서 걸그룹 '크레용팝'도 데뷔 당시 일베 논란을 일으키며 단번에 이름을 알렸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 나치 완장에 네티즌들은 "신인 걸그룹 프리츠 나치 완장 설마.." "신인 걸그룹 프리츠, 제2의 크레용팝이 되고 싶을까?" "신인 걸그룹 프리츠, 이런 걸로 마케팅은 하지 말자" "신인 걸그룹 프리츠, 노래 좋으면 이뻐하지 말래도 이뻐해줄 수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