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대장 관련 질병인 용종·암 등의 조기진단 등을 위해 실시하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증가함에 따라 검사 전 복용해야 하는 장세척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안전사용 매뉴얼의 주요 내용은 △장세척제의 종류와 작용 기전 △일반적인 복용방법 및 복용 시 주의사항 △주의해야 할 다른 약물 및 기타 사항 등이다. 대장내시경은 내시경을 통해 항문과 직장(곧은 창자) 및 대장(큰 창자)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로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 또는 폴립(용종)을 절제하기도 한다.
대장 관련 질병을 정확하게 검사하기 위해서 장에 존재하는 내용물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장세척제를 올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깨끗이 세척이 안된 경우에는 검사의 진단율이 떨어지거나 재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 장세척의 안전한 사용은 중요하다.
식약처 측은 장세척제의 종류와 작용 기전에 대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복용하는 장세척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주로 액제(물약)로 복용한다”며 “종류에는 삼투성·자극성·염류성 하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복용방법 및 복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장세척제는 작용 기전과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액제(물약)로 복용한다”며 “그 종류와 대장내시경 검사시간 등에 따라 복용방법과 복용량 등이 각기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주의해야 할 다른 약물 및 기타 사항으로는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수분 또는 전해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에 대해서도 복용 전 의사와 반드시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 장세척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사 전에 피해야 할 음식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