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5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9억원 증가한 수치다.
총수익은 3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10.9% 증가했다. 9월말 현재 바젤3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6.67%와 15.63%를 나타냈다.
3분기 이자수익은 3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줄었다. 이는 이자부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하고 스프레드 축소와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4bp(1bp=0.01%)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씨티은행 측은 설명했다.
비이자수익은 보험상품판매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환파생관련이익 및 투자상품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9%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2분기 희망퇴직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줄어든 2075억원을 나타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556억원 감소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감소와 소송관련 충당금의 환입이 주요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bps 개선된 1.15%이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리볼빙 카드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포인트 증가한 258.8%를 기록했다.
9월말 현재 고객자산은 가계대출의 증가로 전년 동기말 대비 0.8% 증가했으며 예수금은 고금리예금의 감축 등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5.4% 감소한 2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예대율은 89.7%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박진회 행장은 “전 분기 대비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투자상품판매수수료와 외환파생관련이익 등의 비이자수익이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며 “씨티는 한국에서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의 우선과제는 고객 우선의 원칙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