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천연물의약품 부문 가족사인 녹십자HS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4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상)과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녹십자HS의 ‘사포닌전환기술’은 인삼의 효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인삼의 약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h2·Rg3를 효소반응을 통해 고함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녹십자HS는 사포닌전환기술을 이용한 의약품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중국·인도·홍콩 등 4개국에 특허 출원 중이며, 일본·유럽에서는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관련 기술로 개발한 항암보조제 천연물신약 ‘BST204’의 독일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BST204는 국내 천연물신약 최초로 독일 의약품당국(BfArM)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독성 및 부작용이 없고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BST204는 지난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글로벌선도 천연물 신약 개발과제’에 선정,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유영효 녹십자HS 대표는 “사포닌전환기술은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의약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어삼’ 브랜드를 출시해 액상·정제·캡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항암보조제 천연물신약 BST204를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HS는 국내 천연물신약 4호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 캡슐’, 독일에서 임상 중인 천연물신약 항암보조제 BST204 등을 개발했다. 또 최근에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천연화장품 아토후레쉬’의 위생 허가를 받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