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일본 태양광 발전 시장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신한금융은 14일 역삼동 신한 아트홀에서 일본 태양광 발전 시장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타깃형 블라인드펀드에 대해 총 6개 기관투자자와 투자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한BNPP일본태양광펀드는 펀드설정기간 23년의 폐쇄형 사모투자신탁 상품으로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 시행법인 또는 관련 지분 보유 법인에 대해 지분 투자 및 후순위채권 투자를 진행한다.
이 펀드의 운용사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며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을 포함해 한화생명, 삼성생명, NH농협생명, 흥국생명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신한은행재팬(SBJ)은 지난해 부터 현지영업 네트워크(9개 지점)와 장기 저리의 엔화 대출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태양광 발전 사업에 참여해 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 설립으로 현지금융을 활용하지 못해 일본 진출이 막혀 있던 한국 기업들의 일본 태양광 시장 동반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특히 SBJ가 기존에 해온 대출 지원과 함께 해외사업에 대해 ‘Equity + 후순위대출(펀드)’이 가능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