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4번 타자 같은 1번 타자”
“4번 타자 같은 1번 타자다.” 삼성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나바로를 이렇게 표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넥센과의 6차전에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나바로는 1ㆍ2ㆍ4ㆍ6차전에서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며 MVP가 됐다. 특히 6차전 경기에서는 넥센 조상우의 시속 144㎞ 낮은 직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나바로의 활약은 한국시리즈에서만 빛난 것은 아니다. 그는 정규 시즌 내내 4번 타자 같은 1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나바로는 올 시즌 홈런 31개(5위), 98타점(9위)을 기록, 1999년 홍현우(해태ㆍ34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루수 30홈런을 달성했다. 6월에는 두 경기에 걸쳐 프로야구 역대 최다 타이인 4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나바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멋진 동료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나바로는 한국시리즈 6차전 종료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 결과 72표 중 32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기를”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올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삼성은 나바로 같은 용병이 있어 우승이 가능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