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 거부를 당한 이승철이 오는 ‘슈퍼스타K6’ 생방송에 정상 출연한다.
엠넷 프로그램 관계자는 11일 배국남닷컴과 통화에서 “이승철 심사위원은 차질없이 14일 엠넷 ‘슈퍼스타K6’ 생방송에 참석한다.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철은 9일 일본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항공편(오전 8시 40분)을 이용해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 정도 억류됐다가 입국이 거부돼 일본 아시아나항공편(오후 4시 25분)으로 바로 귀국했다.
이승철은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그 이유에 대해 최근에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했다”며 “아내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얼버무렸다”고 말했다. 또 이승철이 억류 당시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출입국사무소 측은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에 대한 이 같은 일본 측 대응은 지난 8월 독도에 입도해 독도, 통일 캠페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출입국사무소는 애초부터 이승철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전 자료 조사’, ‘표적 입국 거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승철은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