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26회 아산상 대상에 ‘달동네 벽안의 신부님’ 안광훈 삼양주민연대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안 신부는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서울북부실업자 사업단 강북지부(현 삼양주민연대)의 대표를 맡고 있다. 삼양주민연대는 IMF 외환위기 후유증이 심각했던 1999년 설립돼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가사 및 산모 도우미 사업단, 마을기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삼양주민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저소득주민들이 임대주택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솔뫼신용협동조합’ 설립에도 참여했다. 2009년에는 6000만원을 마련해 저소득주민의 병원비, 학자금, 전월세 등을 대출해주는 ‘한바가지’ 소액대출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살폈다.
이 밖에 의료봉사상에는 지난 28년 동안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한센인을 위해 만들어진 한일기독의원(현 삼산의원) 원장을 맡아 봉사한 김신기·손신실 의사 부부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11년간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무보증, 무담보로 창업자금을 대출해주는 사회연대은행 ㈔함께만드는세상이 선정됐다.
아산재단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9개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2억원을 비롯해 총 7억3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