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조클럽 입성 7년 만에 '세계 200대 부자'된 비결은?

입력 2014-11-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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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세계 200대 부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조 클럽' 입성 7년 만에 재산 가치가 7조원대로 껑충 뛰었다. 덕분에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7일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5일(뉴욕 시간) 기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재산은 66억달러(약 7조1000억원)로 자산 규모에서 세계 200위를 기록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이름이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 2007년 자산 규모 1조3843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1조 클럽에 입성한 지 7년 만에 자산 가치가 7배나 뛴 셈이다. 1조 클럽이란 순이익이 1조 원을 넘는 초우량 기업을 말하며, 보유주식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주식거부(巨富)를 일컫기도 한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 1997년 3월 (주)태평양 대표이사직에 오른 직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뼈아픈 구조조정을 단행, 회사를 안정궤도에 올려놨다.

여기에는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서경배 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말 100만원에서 전날 227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9∼10월에는 25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번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는 한국인으로는 서경배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네티즌들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세계 200대 부자, 자녀들도 덩달아 부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세계 200대 부자, 워런 버핏 안 부럽겠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세계 200대 부자, 주식 시장에 달렸네요. 잘 유지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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