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디션 'K팝스타 시즌4'가 해외에서 건너 온 이색 참가자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팝스타4'는 지난 4월 마무리 된 'K팝스타3' 이후 약 7개월 만인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최근 본선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앞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힘찬 출발을 알린 상태다.
'K팝스타4'는 이전 시즌에 비해 2배 이상 해외 출신 도전자들이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K팝스타3' 우승자 버나드 박과 준우승자 샘김이 각각 애틀랜타와 시애틀에서 건너 온 참가자들이었던 만큼 높아진 'K팝스타'의 위상과 함께 뛰어난 해외 참가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K팝스타' 연출자 박성훈 PD는 “워낙 우수한 해외 지원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예정됐던 수보다 훨씬 많은 본선 합격자가 배출됐다"고 밝히며 양적ㆍ질적으로 확장된 'K팝스타4'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중 미국에서 건너 온 한 참가자는 유명 아마추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이력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콘테스트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팝의 레전드’ 스티비 원더가 우승했을 만큼 초특급 팝스타를 양산해내는 대회로, 그들을 잇는 팝스타 출현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극강의 콘테스트다. 막강한 실력으로 중무장한 이 도전자는 전 세계적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K팝스타'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참가자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호주에서 건너 온 한 아역배우도 3인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시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브로디를 연상케 하듯, 이 참가자 역시 한국인 엄마와 호주인 아빠를 둔 실력자였다. 주연을 맡은 호주 영화 촬영을 잠시 미뤄둔 채 한국으로 달려온 이 도전자는 단연 독보적인 가창력과 외모, 태생적 끼를 발산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벌써부터 “YG에 캐스팅하고 싶다”고 거침없는 속내를 밝혀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에는 지난 'K팝스타1'에 참가했던 우수한 실력자의 재도전도 펼쳐졌다. 이 도전자는 'K팝스타1' 뉴욕 예선 당시 박진영 심사위원으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극찬을 받으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더 이상 오디션에 참석할 수 없었던 상태였다.
이 참가자의 4년만의 재도전에 시즌1부터 참여해온 양현석, 박진영은 반가움을 드러냈고, 양현석 심사위원은 "시즌1에 계속 남아있었다면 박지민, 이하이와 우승을 놓고 3파전을 별였을 수도"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심사위원들은 “이번 시즌에는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더 봐야 알겠다”라고 평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 밖에도 지난 시즌 준우승자 샘김과 비슷한 충격을 안겨준 한 도전자는 공교롭게도 샘김과 같은 시애틀 출신이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페루에서 건너온 한 도전팀은 타 방송에서 페루여행을 하며 라마 예찬론을 펼친 유희열 심사위원을 의식한 듯 라마인형을 소품으로 이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제작진 측은 “뛰어난 인재라면 지역에 상관없이 'K팝스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져야한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다양한 나라와 지역에서 훌륭한 참가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만큼 뛰어난 도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K팝스타'의 실력과 재미를 보장하는 반증이라고 보여진다. 그 어느 시즌보다도 자신있다”고 밝혔다.
'K팝스타4'는 오는 23일 오후 4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