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측이 수술 경위가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故 신해철 측은 5일 오후 경기 안성에 위치한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경과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족 대표 김형열 씨는 "고인이 사망한지 열흘 만에야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면하게 됐다. 고인의 사망과 그간의 상황은 가족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고 실감이 나지않는다. 여러분꼐서 보여준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에 간신히 이겨낼 수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사인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으나 상반관 의견으로 유감스럽다"며 "고인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경과사항을 상세히 말하고 입장을 전하다"고 밝혔다.
또 "수술집도한 S병원 원장은 지금에라도 전문의로서의 위엄과 수술을 집도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로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산병원측에서는 응급수술 측에서응 응급수술 당시 기록 상세히 해줘 감사히 생각한다. 고인뿐만 아니라 의료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유가족을 대신해 제도적 의료사고 문제점 개선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22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후 심장 이상이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해철은 약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신해철의 동료가수들이 의료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화장절차를 중단을 요구했고, 유가족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고인의 부검을 결정했다. 또 신해철 아내는 해당 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3일 故 신해철의 부검이 진행됐고, 부검결과 국과수에 따르면 신해철의 사망원인은 복막염과 심낭염의 합병으로 인한 패혈증이다.
故 신해철의 장례식은 5일 유족측의 입장을 고려해 비공개로 치러졌다. 고인은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