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 상 수상자로 포스텍 황철상<사진> 교수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세포내 단백질 분해신호를 규명한 포스텍 생명과학과 황철상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황 교수는 세포 내 단백질의 운명을 결정짓는 단백질 분해신호를 규명해 단백질 분해 이상으로 발생하는 노화나 암, 퇴행성 신경질환, 감염 및 자가 면역질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는 단백질의 한쪽 끝 N-말단 아미노 그룹이 아세틸화되면 분해신호로 작용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지만 아세틸화 되지 않는 N-말단 아미노 그룹이 단백질 분해를 촉발시키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황 교수의 이번 연구를 통해 단백질 분해 이상으로 발생하는 노화나 각종 암, 면역질환 등을 이해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 교수는 대다수의 단백질들에 적용될 수 있는 결정적 분해신호를 밝혀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지에 관련 논문을 지난 1월 발표했다.
또 2010년 이미 단백질 N-말단의 아세틸기가 단백질 분해신호로 작용한다는 것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