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5일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아랍에미레이트연방(UAE) 보험청 및 터키 재무부와 보험분야 감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위는 지난 2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에브라임 알자비(Ebrahim Obaid Al-Zaabi) UAE 보험청장과 양국간 보험정책·감독협력 방향 등을 논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에브라임 보험청장은 “UAE의 관련 법·제도 정비 과정에서 우리나라와의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UAE 보험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경험공유 등 우리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번 MOU 체결은 건설·에너지 등 분야에 비해 양국간 협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며 “우리나라의 보험 관계 기관을 적극 활용해 노하우 공유 및 전문가 양성 등 실무차원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UAE에서는 삼성화재, 서울보증보험, 코리안리가 사무소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금융위는 지난 4일 터키 앙카라를 방문해 터키 재무부 차관과 MOU를 체결했다. MOU에 참석한 마멧 겐츠(Ahmet GENÇ) 보험총국장은 “터키는 재해보험 등이 활성화 돼 있어 한국과 노하우 공유 및 공동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UAE와 터키 금융당국과의 MOU 체결로 협력의 범위가 기존 은행 및 증권에서 보험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감독협력 MOU가 체결된 국가 등과 실질적인 금융협력을 이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