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시 등교 추진
내년부터 서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오전 9시에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서울에 있는 모든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학교 자율적으로 9시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가장 먼저 시행해 진통을 겪은 경기도의 사례를 잘 살펴 서울도 ‘9시 등교’를 기본방침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학교의 자율적인 참여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도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등교시간을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교육청은 ‘9시’라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내년 신학기부터 초.중.고교 등교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학생 수면권과 건강권 보장’ 등을 내세운 ‘9시 등교’는 경기도에서는 지난 9월부터, 전북에서는 10월부터 전면 시행 중이며 강원도에서도 학교 한 곳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광주, 제주 등은 시행을 예고했거나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이를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는 한편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학교 현장 구성원들의 대토론과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시행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9시 등교를 권장하는 것이고 최종 결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한다.
서울 9시 등교 추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 9시 등교 추진, 아이들이 불쌍해요”, “서울 9시 등교 추진, 맞벌이 부부들은 어떡하라고”, “서울 9시 등교 추진, 진통은 있을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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