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기업 컴투스의 올해 신작들이 2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상반기 ‘낚시의 신’이 글로벌 흥행의 포문을 연데 이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세계 전역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게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목표를 매출 2030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해외 매출 역시 전체의 73%인 1477억원으로 높여 잡으며, 그야말로 2014년을 대표하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14년 3월 컴투스는 낚시의 신을 국내외 동시 출시하면서, 대부분 국내 성적에만 머물렀던 모바일 게임 산업을 해외로 확장시켰다. 낚시의 신은 진출 나흘째 중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2위를 기록, 한 달 만에 25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홍콩과 마카오, 베트남의 양대 마켓에서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아시아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최대 45개국 게임 매출 TOP 10에 오르고, 일일 게임 이용자수(DAU) 최대 130만명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올 4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0위 내의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낚시의 신의 바통을 이어받아 6월 해외에 출시된 이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8위, 미국 구글 플레이 11위, 일본 애플 앱스토어 17위까지 국가별 게임 매출 최고 순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주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또한 대만, 싱가폴, 캐나다,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 등 최대 67개국 애플 앱스토어 및 40개국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TOP 10 에 기록되며 아시아 및 북남미, 유럽까지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는 현재 누적 다운로드수 2000만건을 각각 달성했으며, 이 중 해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글로벌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작 초기 단계에서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해 게임 기획, 언어 지원, 시스템 최적화 등에 심혈을 기울인 컴투스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가 빛을 발한 결과로 분석된다. 더불어 다년간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전세계 유저 네트워크와 통합 데이터 관리, 글로벌 프로모션 등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글로벌 서비스 안정권에 돌입한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의 뒤를 이어, 차기작들의 해외 출시를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지화를 위한 언어 지원 및 해외 통신 환경을 고려한 용량 최소화 등을 통해 퍼블리싱작인 축구 카드RPG(역할수행게임) ‘사커스피리츠’를 해외에 공개했으며, 3D 액션 RPG ‘소울시커’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이다. 국내 서비스를 통해 검증 및 보완을 거친 두 게임의 게임성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자체 개발 신작 콜렉팅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쿵푸펫’을 국내외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전세계인에게 친숙한 쿵푸와 동물을 소재로 접근성을 높인 것은 물론 한국과 더불어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마켓을 겨냥해 기획 및 제작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해외 모바일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