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됐다고 1일 밝혔다. 전문의약품(ETC)에서는 스타렌이, 해외수출 부문에서는 싸이크로세린이 큰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7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333억3600만원으로 11.9%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률은 0.2%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문의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감소한 8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염치료제인 ‘스타렌’이 34.6% 줄었고, 이어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와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각각 10.6%, 8.2% 감소했다. 다만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인 ‘플리바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영업활동에 대한 보다 강화된 공정경쟁규약 프로그램(CP)의 적용으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든 237억원을 기록했다. 결핵 원료의약품인 ‘싸이크로세린’이 84.4%로 크게 감소했지만,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 그리고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인‘ 아토르바스타틴’은 14.3%, 7.7%, 73.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수출 부문에서는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WHO의 주문 지연으로 항결핵제 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감소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의료기기ㆍ진단 분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한 1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 측은 3분기 주요 경영 이슈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듀라스틴 주사액’ 지난 8월 국내 허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NF’ 9월 중국 파마시노와 독점 판매계약 체결 △당뇨병치료제 ‘DA-1229(Evogliptin)’ 9월 브라질 유로파마와 라이센싱 아웃계약 체결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10월 미국 FDA 임상 2상 시험 승인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