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가장 선호하는 TV 광고 모델은 누구일까. 스타는 TV 속 각종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시청자에 호감을 얻는다. 이는 곧바로 광고로 이어진다. 스타는 광고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자신의 이미지를 제품에 녹여내며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최근 브랜드컨설팅 전문기관인 브랜드38연구소가 발표한 ‘시청자가 TV모델로 가장 선호하는 스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재석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38연구소는 지난 10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17세 이상 남녀 1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 시청자가 선호하는 스타 157인의 TV광고모델의 순위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18.88%를 차지해 국민MC의 위엄을 드러냈다. 그 뒤를 김연아(16.46%)와 수지(10.79%)가 이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은퇴했음에도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덕에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 프로스펙스(스포츠의류), SK텔레콤(통신) 등 모델로 활동하며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지는 아이돌계의 CF스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첫사랑 같은 맑고 순수한 이미지로 시청자에 매력을 어필해 호감을 얻었다.
특히 광고선호도는 스타들의 작품활동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연예계 활동이 뜸한 스타는 순위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지난해 TV광고 모델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한 원빈은 공동 8위로 하락했고, 6위였던 김태희는 올해 20위로 떨어졌다. 두 사람은 올해 작품활동이 없었다. 반면 공유와 아이유는 가요계에 물든 90년대 감성 덕을 봤다. 김동률 컴백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공유는 지난해 70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었다. 서태지와 독특한 콜라보 ‘소격동’을 선보인 아이유 역시 18위에서 공동 8위로 올랐다.
한편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이미지와 유행어로 눈길을 끈 이국주(11위)의 화려한 부상이 눈길을 끈다. 또한 오랜기간 자신이 만든 독보적인 이미지로 뒤늦게 빛을 본 스타도 있다. 바로 의리의 아이콘 김보성(25위)이다. 비락식혜 CF에서 ‘으리’를 외친 그는 유행어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고, 비락식혜 매출 55%증가라는 기록도 세웠다. 브랜드39연구소장 박문기 박사는 “사생활이 올바르고 자신의 활동을 가장 잘하는 배우가 광고순위 모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TV에서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생활 또한 올바를 때 진정한 연예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