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여자농구 김나연 선수, 희귀병 어린이에게 성금

입력 2006-10-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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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국민은행 세이버스 농구단 김나연 선수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베푼 애정 어린 선행이 주위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김나연 선수는 지난 2일 서울대 어린이병원 7층 병동을 방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신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황효은 어린이(여, 6세)에게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김나연 선수가 출전하는 중요 경기에 초청하거나, 훈련이 없는 날 병원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이모처럼 함께 있어줄 것을 약속했다. 또한 안정적인 치료를 위한 경제적인 후원도 꾸준히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김나연 선수는 효은이와 같은 병실에 있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KB세이버스 농구단 선수 전원이 친필 사인한 농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로 제공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선행의 주인공인 김나연 선수는 “평소부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훈련과 경기로 개인시간이 많지 않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어린이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빨리 나아서 나연 이모랑 같이 농구를 하고 싶어요. 앞으로 나연 이모를 열심히 응원 할래요”라고 말하는 황효은 어린이의 하얀 얼굴에 보름달 같이 밝은 미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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