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0%인 3조13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CE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3분기에 IM(ITㆍ모바일)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CE(소비자가전)사업도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실적이 감소했고,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TV와 부품사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IM부문은 4분기에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나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TV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사업도 메모리 실적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증가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분기 시설투자는 4조3000억원(반도체 2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으로 연간 누계로는 14조5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투자규모는 기존 가이드대로 24조원중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판매관리비는 2분기 실적 감소 이후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항목들에 대한 효율적 집행으로 총 8000억원이 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