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등 우려스러운 행동을 암시하는 트위터 메시지를 팔로워에게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영국의 자살예방 자선단체인 사마리탄즈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 검색 애플리케이션 '사마리아인의 레이더'를 무료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혼자인 것에 지쳤다', '내 자신이 싫다', '우울하다', '도와줘', '대화할 사람이 필요해' 등의 문구가 들어있는 트윗을 검색한다.
만약 이런 문구를 올린 사람의 팔로워가 이 앱을 가지고 있으면 등록한 이메일을 통해 위험에 처한 트위터 친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안내해 준다.
이 앱은 소셜미디어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18∼35세 사용자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사마리탄즈의 조 펀즈 정책연구개발 담당 이사는 "사람들은 종종 온라인에서 도움을 찾는다"며 "이 문제에 입을 닫아 사람들을 더 숨게 하는 대신, 서로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런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신뢰·안전 활동 담당자인 패트리샤 카르테스도 "디지털 세상의 사람들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실험"이라며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