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왈롭스에서 28일(현지시간) NASA와 계약한 민간우주업체 오비탈사이언스의 무인화물로켓 안타레스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폭발했다. 사진출처=WCNC방송 영상 캡처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버지니아주 왈롭스 아일랜드 우주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무인화물로켓 안타레스가 발사한지 6초 만에 폭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로켓은 국제우주정류장(ISS) 체류 우주인 6명 보급품과 과학장비 등을 실은 5000파운드 시그너스 화물선을 우주로 날리기 위한 것이었다.
시그너스는 오비탈사이언스 소속 무인 우주화물선이다. 오비탈은 발사 직후 성명에서 아직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도 발사장 주변 지역으로 한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폭발 직후 화염이 하늘 끝까지 치솟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NASA는 ISS 지원 무인우주화물선 관련해 오비탈,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었다. 이번 사고는 계약 하에 민간우주업체인 양사가 로켓을 발사한 이후 첫 번째 사고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업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비탈은 NASA와 총 8차례 화물선 발사계약을 맺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발사였다. 계약금액은 19억 달러에 달했다. 스페이스X는 16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네 번째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당초 이 로켓은 27일 밤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직전 한 보트가 접근해 이날로 연기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