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주문이 전월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0.5% 증가할 것이라던 월가의 전망에 비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내구재주문은 전월 18.3% 급감하기도 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주문은 0.2% 줄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산 자본재 주문은 1.7% 감소했다. 이는 전월의 0.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지난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되는 비방산 자본재 출하는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가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인 3분기 GDP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월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3%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4.6%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들은 투자에 앞서 가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유럽의 경기 침체와 아시아의 저성장 우려 속에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내구재란 자동차와 냉장고 등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