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 지역은행의 영향력이 다른 지역 지방은행의 영향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BS금융경영연구소는 '동남권 지방은행의 그룹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역별 경제성장에 미치는 지방은행의 영향 정도가 동남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높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권 기업의 지방은행에 대한 자금 의존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BS금융그룹의 경남은행 편입은 동일 경제권역내 대형 지방금융회사간 최초의 그룹화다.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및 향후 성장경로에 대해 지역사회 및 금융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간 통합은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현재 부산은행(중소기업 대출비중 64%)과 경남은행(62%)은 시중은행에 비해 중소기업 대출에 우호적이다.
조성제 BS금융경영연구소장은 "동남권 지역의 중추적인 지역금융회사간 통합은 지역경제 및 산업정보 공유, 규모의 경제효과 증대 등을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모델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BS금융그룹은 지난 10일 경남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함으로써 부산·경남·울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계열사는 BS부산은행·경남은행·BS투자증권·BS캐피탈·BS저축은행·BS신용정보·BS정보시스템 등 7개이며 총자산 91조원, 임직원 8천명의 국내 5위 금융그룹(일반은행 금융그룹 기준)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