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7일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의약품에 대해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번 일(에볼라 바이러스)을 계기로 북한이 방역시스템, 의약품, 기자재 등을 요청한 사실이 있는가"라는 신경림 의원(새누리당)의 지적에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북한 측에서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약품 등을 요청했다"면서도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목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고 한다"며 "북한처럼 보건의료 취약지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