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내려면 3개월을 갖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시간을 갖고 꾸준하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취임 100일간의 실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취임 당시(7월)에 세월호 여파로 소비 심리가 좋지 않았다”면서 “단기적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응급 대책을 추진했지만 본질은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외 리스크에 잘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바짝 긴장하며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지 않냐는 질의에는 ”경제는 그때 그때 타이밍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불가피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 등 구조개혁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과 주요 경제전망엥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은과 경제를 바라보는 근본 인식 차는 없다”면서 “한은과의 견해차는 건전한 밸런스(균형)차이며, 이견이 있더라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한국 시장에서 자본 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은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자본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