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불출석한 것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한목소리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석우 대표는 미방위 국감에는 불출석했고, 대리인이 안전행정위원회에 출석한다.
27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이석우 다음 카카오 대표가 미방위 국감에 출석하기 곤란했다면 대리인이라도 출석했어야 했다”며 “다음카카오는 미래부 소관이라 누가 봐도 미방위 국감에 우선적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전 법사위 국감에 이 대표가 참석했고, 오늘 안행위 국감에는 대리인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주무상임위인 미방위에는 대리인도 출석시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영 의원(새누리당) 역시 이 대표의 국감 참고인 불출석에 대해 “일주일 전까지 참석 여부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가 ITU 행사 때문에 참고인으로 참석할 수 없다고 하면 애시당초 이번 국감에 출석할 의사가 없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홍문종 미방위원장은 “여야 간사가 이 대표의 참고인 출석을 놓고 협의를 봤다”며 “대리인이 참석한다는데 ITU 행사가 끝나면 늦게라도 이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ITU 전권회의에서 열리는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에서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