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LG화학’ ‘제일기획’ 어닝쇼크… 각각 15%·18% 하락

입력 2014-10-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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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깜짝실적에 주가 33%나 올라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10월 10~24일) 1920선을 지켜내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전일대비 5.96포인트(0.31%) 하락한 1925.6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 달러화 강세와 3분기 실적 우려에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마저 무너지며 하락세가 우려됐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 개인이 모두 순매수를 이어가며 점차 안정화 됐다.

다만 24일에는 실적 변수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20선 역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491억원, 1684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2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중국株 순항…음식료품 선방=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 주가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종목은 한샘이다. 한샘은 지난 20일 시초가 10만8500원에서 시작해 24일 종가 14만5000원에 마감했다. 무려 33.6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한샘을 주목한 이유는 양호한 3분기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58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70억6500만원으로 30.3% 늘었다.

중국 수혜가 기대되는 이필름, 태림포장 등의 종목들도 주가 상승폭이 높았다.

이필름은 중국 화장품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며 지난주 32.5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필름의 자회사 글로벌케이뷰티(Global K-Beauty)는 2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케이블TV인 SITV를 통해 지난 3개월간 준비한 여성 뷰티 방송 프로그램인 ‘미려밀마(뷰티코드)’의 첫 방송을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글로벌케이뷰티는 내달 초부터 중국 현지에서 총판업체들과 한국화장품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태림포장은 중국향(向) 화장품, 음식료 등의 수출이 늘어나며 상자 포장에 필요한 제지 골판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지난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태림포장은 지난주 21.4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업종에 속한 종목들도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다.

샘표식품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 20일 3만375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24일 4만3050원으로 오르며 무려 27.56%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립식품은 SPC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4만3000원이었던 주가가 17만3500원으로 21.33% 뛰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파리바게트의 국내 성장이 주춤하면서 삼립식품이 그룹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제빵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에스인스트루(주가 상승률 24.37%), 와이비로드(21.33%), 대유에이텍(19.94%), 태평양물산(18.75%), 신성통상(18.67%)도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3Q 실적 부진 종목 폭락…제약株 약세=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웅진에너지였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20일 시초가 1800원에서 24일 종가 1375원으로 무려 23.61%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웅진에너지는 현저한 주가 급락에 대한 조회공시에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 유상증자결정에 대한 사항 외에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LG화학과 제일기획은 올 3분기 어닝쇼크를 여파로 주가가 폭락했다.

LG화학은 3분기 부진한 실적에 지난주 주가가 18.26%나 빠졌다. 이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8% 줄어든 35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639억원으로 3.4%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319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일기획 역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 주가 하락률 15.40%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3분기 영업이익이 2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37% 줄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15억원, 166억원으로 6.91%, 37.55% 감소했다.

제약주들의 약세도 눈에 띄었다. 한미사이언스와 명문제약은 지난주 각각 18.33%, 14.76%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국제약품 역시 주가가 13.09% 떨어졌다.

백광산업은 에볼라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한 주동안 17.01% 급락했다.

이외에도 더존비즈온(주가 하락률 17.14%), 대호에이엘(16.96%), CJ헬로비전(13.50%)이 주가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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