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집행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FIFA 집행위원 출마를 공식화해 아시아 축구연맹 회원국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27일 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 회원국에 발송한 공문에서 “아시아 축구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각 협회장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언급한 후 “협력을 통해 아시아 축구의 성장을 계속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FIFA 집행위원직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 쿼터는 FIFA 부회장을 포함해 총 4장이다. AFC 회장이 FIFA 부회장으로서 1장을 자동 배정받으며, 나머지 3장의 주인은 내년 4월 말에 열릴 예정인 AFC 총회에서 결정된다.
정몽규 회장은 공문에서 25년 전 K리그 울산 현대의 구단주로 축구계에 첫 발을 들였던 때를 회상하며, 기업가이자 축구가족으로서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가 있는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끼리의 단합된 노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1월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후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금메달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긍정적인 축구문화의 확산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리스펙트 캠페인, 골든 에이지 프로젝트, 팬퍼스트 프로그램 등을 전개해왔다.
아울러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 셰이프 아흐마드 알파드 알사바 OCA 회장 및 각 FIFA 회원국 관계자들을 만나 축구계 현안을 논의하고 우호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