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새누리당 의원과 김경란 전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김상민 의원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상민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소위 비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정치 분야에 몸담고 있는 처지에다 오랜 시간 청년들과 NGO 운동 하겠다며 제 한 몸 잘 건사하지도 못하며 살아온 인생이기에 결혼은 제게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며 "그런 제가 경란씨와 결혼을 한다니 온통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 어찌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이 경란씨 처럼 오랜 시간 좋은 회사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을까? 저도 믿겨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나온 경란씨는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 돈 많고, 집안 좋고, 잘 나가는 그런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사람과 결혼하려하지도 않았겠지요"라고 김경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김상민 의원은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입니다.열정과 간절함으로 들끓기만 했던 저의 삶에 단단하지만 여유롭고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살아가는 삶을 알려주었습니다. 반의 반쪽 인생도 못살아온 저에게 경란씨가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을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라며 "경란씨를 평생 지키고 사랑하며 함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 앞으로 경란씨를 더 사랑하고 잘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고 덧붙였다.
김경란과 김상민 의원은 지난 7월 한 행사장에서 처음만났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호감을 갖고 연인관계로 빠르게 발전했다.
26일 김경란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경란과 김상민 의원이 오는 1월 6일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 여행지는 미정이며 신혼집은 수원 장안구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경란 아나운서는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뉴스 9, '열린음악회', '스펀지', '영화 완전정복', '생생 정보통'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판아나운서로 활동해왔다. 이후 2012년 KBS를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김상민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된 초선의원이다. 현재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운영위원이자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경민 김상민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경민 김상민 결혼, 축하해요~" "김경민 김상민 결혼, 행복하게 잘 살아요" "김경민 김상민 결혼, 정말 LTE급 결혼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