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미국 내 두 번째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미국인 간호사 니나 팸이 24일(현지시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밝혔다.
이날 앤서니 포시 미 국립보건원 전염병 연구소장은 팸이 치료를 받아온 매릴랜드주 특수 치료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검사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텍사스 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 간호사인 팸은 미국 내 에볼라 첫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전염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팸을 이날 오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팸의 동료로 미국 내 세 번째 에볼라 확진 환자인 앰버 빈슨도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빈슨을 특수 격리 시설에서 돌봐온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의 한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검사를 통해 빈슨의 몸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완치 판정을 내리고 “그를 격리 병동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환자 병동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