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생활형 아이템’, 인텔은 ‘비즈니스 저변 확대’기업이 M&A 대상

입력 2014-10-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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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찾고 있는 것은 ‘칫솔’ 같은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제품이나 기술들이죠.”

23일 오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14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의 장’에는 구글·인텔·지멘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5개의 기업이 참여해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M&A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버트 리 구글 사업개발부 수석.(중소기업청)

이날 알버트 리 구글 사업개발부 수석은 M&A 전략과 원칙에 대해 ‘칫솔’을 예로 들었다. 그는 “칫솔은 작지만 커다란 장점과 혜택을 주는 물건”이라며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제품·기술 이라면 규모에 상관없이 관심 대상”이라고 밝혔다. 아무리 간단한 제품이라고 해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M&A 대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리 수석은 또 “구글은 인수된 기업의 기업가들이 원하는 일에 최대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혁신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M&A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드히르 쿠팜 인텔캐피탈 아시아지역 대표(중소기업청)

또 다른 글로벌 기업 인텔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투자 전략을 밝혔다. 수드히르 쿠팜 인텔캐피탈 아시아지역 대표는 “앞으로 모든 스마트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인텔도 투자 분야를 맞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 CEO가 선임되면서 반도체 분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 비즈니스 저변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쿠팜 대표는 “PC와 플랫폼 관련해 새로운 기기의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지멘스는 M&A 전략으로 오픈혁신을,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신성장 제품에 대한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9곳의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만나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M&A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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