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사진> SK하이닉스 사장은 23일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토요일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검증위원회를 발족했다”며 “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했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업병 문제 해결에 노조가 좋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노조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외부전문가와 노사대표로 구성된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SK하이닉스로부터 일체의 권한을 일임받아 회사의 보건과 관련된 종합적인 진단 및 자문에 나서게 된다. 위원회는 외부전문가 7명과 노사대표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박 사장은 또 “(경기도 이천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액을 3000억원이) 안전환경 분야에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액을 3000억원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3000억원의 추가 투자 비용은 환경안전 인프라 보강, 사무공간 및 기숙사 확장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이천 공장의 신규 클린룸 건설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어 이번 추가 투자로 총 투자비는 총 2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낸드플래시 턴어라운드를 묻는 질문에는 “(실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탁 SK하이닉스 D램개발부문장 부사장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낸드플래시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이익을 냈다”며 “4분기 이익이 더 높아질 것이고, 내년 멀티레벨셀(MLC)에서 TLC로의 기술 전환을 통해 40%대 낸드 비트그로스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