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 춤추는 엔터주] ‘제시카 탈퇴’ 충격 37% ↓… ‘신성 이종석’ 떴다 12% ↑

입력 2014-10-21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이돌 잇따라 탈퇴선언에 빅뱅 승리 車사고ㆍ지디 마약 의혹 '엔터공룡' SMㆍYG株 연일 급락

아이돌 제국이 철옹성이란 말은 옛말이 되는 걸까.

대표적 엔터테인먼트주로 추락을 모르던 SM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흔들리고 있다. 반면 한류스타 이종석과 핫한 걸그룹 걸스데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등에 업은 웰메이드와 김수현을 앞세운 키이스트 등은 상승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무려 37% 뒷걸음질쳤다. 대표 아이돌그룹의 멤버 탈퇴와 일부 멤버의 회사 상대 소송 탓이다. 지난달 30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탈퇴를 밝혔다. 사실상 방출이었다. 숱한 루머 속에서도 구성원이 꾸준했던 소녀시대였기에 이날 탈퇴 소식은 적잖은 충격이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에스엠 주가는 하락했다. 오후 들어 에스엠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카 본인이 개인적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충격은 가시지 않았다. 오히려 하락폭을 더 키웠다.

지난 10일에는 그룹 엑소 중국인 멤버 루한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탈퇴해 주가가 하한가를 쳤다. 엑소는 지난 5월 크리스가 같은 소송을 제기하고 팀에서 이탈한 데 이어 루한까지 소속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함으로써 또다시 풍랑을 맞게 됐다. 향후 추가 변수가 또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진다. 이러한 소속 연예인 리스크는 분기 수익과 탄탄한 향후 계획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별다른 영향 없어도 시장 반응을 싸늘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 에스엠 관계자는 “구체적 실적을 밝힐 순 없지만 올 2분기에 비해 3분기에만 동방신기(65만명)와 소녀시대(20만명)를 비롯해 총 95만여명의 콘서트 관객수가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마찬가지다. 소속 연예인 차승원은 친부소송에 휘말렸다 벗어나기도 했다. 아이돌그룹 빅뱅 승리는 자동차 사고를 냈다. YG 소속 연예인은 마약 추문에도 연루됐다. 빅뱅 지드래곤과 2NE1 박봄은 연달아 마약 밀수와 투약 등의 의혹을 받고 검찰 조사까지 받은 바 있다.

반면, 이종석과 걸스데이의 웰메이드와 김수현의 키이스트는 철저한 스타 관리 시스템으로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웰메이드의 경우, 지난 5월 이종석이 출연 중인 드라마 ‘닥터 이방인’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4000원을 돌파하는 등 탄력을 받았다. 잠시 주춤하던 주가는 9월 1일 대비 지난 17일 12% 이상 오르며 다시 상승세다.

특히 지난 19일 베이징 회원 공간에서 열린 이종석의 팬미팅은 향후 이 회사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팬미팅에 앞서 베이징에 도착한 이종석을 보기 위해 베이징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온라인으로 입국 영상과 소식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베이징의 751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약 50개의 현지 주요 매체가 ‘아시아의 남신’으로 불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종석에 대한 뜨거운 플래시 세례와 관심을 쏟아냈다. 기자회견 내내 이종석의 솔직함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 찬 현장은 가히 소규모 팬미팅을 보는 듯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이종석뿐만 아니라 걸스데이의 인기도 높다. 특히 멤버 혜리는 MBC 예능 진짜사나이에 출연하며 국민 애교녀로 큰 인기를 모았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올해 걸스데이를 통한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류스타 김수현을 앞세운 키이스트는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물론 키이스트는 소속 배우 김현중이 지난 8월 22일 여자친구 폭행치사 혐의로 피소되며 주가가 하루 동안 7.55% 급락하는 등 부침도 겪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속 연예인 추문은 사실상 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뒤흔드는 악재 중 악재”라며 “단순한 주가 흐름 등의 일시적인 변동을 넘어 기업 존속 가치까지 위협한다. 엔터 기업의 가장 큰 자산 가치가 소속 연예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84,000
    • +6.88%
    • 이더리움
    • 4,608,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77%
    • 리플
    • 827
    • -1.31%
    • 솔라나
    • 305,400
    • +4.41%
    • 에이다
    • 833
    • -2.8%
    • 이오스
    • 788
    • -4.95%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6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150
    • +0.12%
    • 체인링크
    • 20,380
    • +0.39%
    • 샌드박스
    • 415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