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고성사 청동보살좌상은?
조선시대 불상 가운데 가장 큰 고성사 청동보살좌상과 부여 사택지적비를 포함해 총 8개의 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0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들인 사택지적비와 고성사 청동보살좌상를 비롯한 국유 및 민간 소유 문화재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보물 지정을 앞둔 전남 강진 고성사 있는 청동보살좌상은 높이만 51㎝로 조선 시대 불상 가운데 가장 크다. 전륜성왕(인도 신화 속 제왕)이 취하는 자세 중 하나로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왼쪽 다리는 결가부좌한 좌법인 윤왕좌를 취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선 중기 조각승 원오가 수조각승을 맡아 1605년 제작한 불상인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도 함께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또 보물 목록에 새로 등재될 경주 월지 출토 초심지 가위는 경주 궁성인 월성과 인접한 월지(안압지)에서 출토된 초의 심지를 자르는 특수 용도의 가위다.
강진 정수사 석가여래삼불좌상과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이 소장 중인 대방광불화엄 정원본 권8과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4, 1467년 목판으로 간행한 개인 소장 목우자수심결 언해도 보물 지정을 앞두게 됐다.
눈길을 끄는 건 부여 사택지적비의 보물 지정 소식이다. 사택지적은 백제 의자왕 시대 인물로서 대좌평이라는 최고위 관직을 역임했다. 이 비는 사택지적이 은퇴 후 절을 세운 일을 기념해 제작한 것으로 백제인이 제작한 현존 유일한 비석 형태의 유물이다.
이번에 새로 보물에 등재될 문화재들 소식에 네티즌은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에 고성사 청동보살좌상까지 그 내용이 뭔지 모르겠네?"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보물로 지정되면 뭐 특이한 거 있나?"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이 도대체 뭐길래 그럴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