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오는 24일까지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각 국 법인과 대리점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판매 및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 세계 110개국 법인 및 대리점 사장단 등 260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컨퍼런스, 신차 시승 및 품평, 남양연구소 및 현대제철 당진공장 견학 등 현대차그룹과 기아차의 현황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행사 둘째 날인 21일에는 기아차 중장기 비전과 경영전략, 브랜드 전략, 딜러 역량 강화 전략, 해외서비스 전략 등을 상호 이해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해외 상품 및 마케팅 전략과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신차 공개행사도 갖는다.
법인 및 대리점 사장단들은 22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의 글로벌 허브인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신차에 대한 차량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또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기아차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기아차는 대리점 사장단들이 해당 지역에서 신망을 얻는 인물인 만큼 한국을 홍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등에 있는 6개 은행과 22개 기업의 주요 주주이자 투자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알자브르그룹의 압둘아티프 알 자브르 회장도 동석한다. 또 이스라엘 탈카그룹의 라미 운가 최고경영자와 가디 운가 사장도 참석한다. 이들은 자국 문화·예술계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사회지도층으로 명망이 높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내 글로벌 행사를 활용해 그룹과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