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 속에 취임했다.(사진=AP/뉴시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 속에 20일(현지시간) 취임했다.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 등 국내 정치 지도자들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특사인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등 세계 지도자들과 축하 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했다.
7대 대통령인 조코위는 직선제로 선출된 2번째 대통령으로 첫 직선제 정권교체를 기록하게 됐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지난 1998년 독재자 고 수하르토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2004년 처음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첫 직선제 대통령으로 재선됐으며 인도네시아는 이번에 직선제 이래 첫 정권교체를 달성하게 됐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재와 군부 지배가 계속됐던 인도네시아에서 군부나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닌 첫 대통령인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53%의 득표율로 47%를 획득한 프라보워 총재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새 정부와 각료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