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이 자사 블로그에 소개한 안전 비결이 눈길을 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결성한 JHC(Joint Hull Committee)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에서 최상위인 A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안전에 대한 내용을 강조해 왔다. 삼성중공업 블로그 ‘SHI 이야기’에는 삼성중공업 현장 안전장비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삼성중공업의 안전장비는 모두 7가지에 달한다. 안전모와 안전화, 보안경, 귀마개, 장갑, 마스크, 그네식 안전벨트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안전교육을 위해 ‘안전체험관’도 운영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블록 안전체험’이라는 교육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화기, 전기, 운반작업 등을 사전에 체험해 볼 수 있다. 신입 직군생들은 필수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JHC로부터 안전 A등급을 받은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독일의 마이어베르프트 등 3곳에 불과하다”며 “2회 연속 A등급은 삼성중공업이 최초”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획득한 A등급은 조선소평가에서 최고 등급으로 ‘위험이 극도로 낮아 더 이상 안전이 개선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비상사태대응, 화재진압능력, 안전규정과 절차 등 13개 항목에 걸친 평가를 통해 내려진 결과다.
JHC는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1910년에 설립해 100년 넘게 이어져 온 단체다. 지난 2003년 세계 각국의 조선소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보험요율 산정의 참고자료로 삼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