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이자 통산 18승째를 기록했다.
안선주는 19일 일본 지바현의 세븐 헌드레드 골프장(파72ㆍ6635야드)에서 열린 후지쓰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8억3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기구치 에리카(26), 요코미네 사쿠라(29ㆍ이상 일본)와 동타를 이뤘지만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안선주는 3번홀(파4)과 4번홀(파3) 보기에 이어 7번홀(파5)에서도 한타를 잃어 전반 라운드를 2오버파로 마쳤다. 그러나 안선주는 10번홀과 16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이로써 안선주는 올 시즌 5승이자 JLPGA투어 통산 18승을 이룩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영구 시드 획득까지 2승을 남겨뒀다.
KLPGA투어는 국내 투어 및 해외투어(미국ㆍ일본ㆍ유럽)에서 20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국내 투어 영구 시드를 부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KLPGA투어 영구 시드를 획득한 선수는 고 구옥희와 박세리(37ㆍKDB산은금융), 신지애(26), 전미정(32ㆍ진로재팬) 등 4명이다.
안선주는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440만엔(1억4200만원)을 차지하며 시즌 누적상금을 1억3609만엔(13억5000만원)으로 늘려 2012년 이후 3년 만에 상금왕 탈환을 눈앞에 뒀다.